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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I - 문화 생활/영화

500일의 썸머: 우리는 모두 썸머와 만났다

by Cu1ture 2025. 3. 19.

 

500일의 썸머를 보고나서

후기를 남기기 전

다른 사람들은 이 영화를 보고

어떠한 생각을 가졌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이 후기를 작성하기 전에

여러 해석과 의견을 찾아보았다.

하지만 아래 영상들을 보기 전과 후의

내 생각은 달라졌다.

 

이 리뷰를 보기 이전에

아래 영상들을 보면서

어떤 마음이 드는지 직접 느껴보길 바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joVSW-nRc8

https://www.youtube.com/watch?v=UcrKCruS73s

 

https://www.youtube.com/watch?v=CcZtQBFy_OQ

 

 

 

 


썸머는 의도된 '나쁜 년'일까

영화는 '톰'의 시점에서 진행하며

톰의 마음을 직접적으로 드러냅니다.

그리고 영화는 시간 순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닌

사건을 기준으로 진행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단순히 시간의 흐름에 따라

주인공들의 감정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 아닌

썸머가 나(톰)를 왜 떠났을까를

톺아보며 집중합니다.

 

 

 

톰의 시점에 따라서 영화를 보면,

분명 썸머는 나쁜 년처럼 느껴지되

제 3자, 썸머의 입장에서 보면,

단순히 나쁜 년으로만 느껴지지 않습니다.

 

 

 

톰의 입장에서 영화를 보되

우리는 실제로 톰이 아니기 때문에

제 3자의 입장에서

썸머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는

의도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사실 썸머의 마음이

이해가 잘 가지 않았지만

해석과 여러 댓글을 보면서

썸머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내가 톰이었을지도라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썸머의 내면세계

 

썸머는 영화에서

이상주의자로 나옵니다.

 

 

 

어렸을 적 부모님이 이혼하면서

운명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었습니다.

 

 

 

썸머는 이 아픔을 가진 채로

성인이 되면서도

가치관을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영화 '졸업'을 보고

영화에서 나오는 사랑의 방식과

톰과의 사랑의 방식은

차이가 있음을 깨닫습니다.

 

 

눈물을 흘렸던 장면에서

썸머는 이상주의자이면서도

속으로는 운명이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줄 사람을

원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이날 썸머는 톰에게

이별을 말합니다.

 

 


톰의 사랑은 잘못된 것일까?

 

 

톰은 영화 '졸업'을 보고

운명적인 사랑을 꿈꾼다.

 

 

그저, 누군가 운명처럼 다가와서

다가와주기를 바란다.

 

 

그때 나타난 사람이

썸머였다.

 

 

 

그러나

톰은 썸머에게 다가가지 못했고

썸머가 다가오고 나서야

용기를 내고 다가섰고

 

 

 

이후에도 여러 번

썸머가 먼저 다가간 적이 많았다.

 

 

썸머와 우연으로

연인처럼 보내는 시간 동안

 

톰은 썸머의 취향을 무시하는 경우가 많았고

썸머라는 사람 그 자체를

사랑한 것이 아니라

남들이 다 좋아할만한 여자인

'썸머'와 함께 있는 '나'를

사랑한 느낌이다.

 

 

이 방식이 잘못된 것일까?

물론 서로의 사랑에 문제가 없다면

이상이 없겠지만

톰과 썸머는 결국

서로의 사랑 방식이 달랐기 때문에

이별한 것이다.

 

 

 

톰은 그저

운명적인 사랑을 꿈꾸며

사랑을 처음 겪은 남자였고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에 미숙했다.

 

 

 

많은 남자들이 공감하는 영화이면서

어쩌면 나도 톰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랑은 운명인가

영화를 보며 가장 많이

떠오른 질문입니다.

 

 

 

 

 

사람마다 정답이 다를 것입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할 땐

우연으로 시작하여

운명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혹은

그저 우연이 시작된 것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500일의 썸머에 대한 평을 보면서

깊은 조예가 느껴지는 평이 있었습니다.

 

 

사랑은 꼭 그 사람일 필요가 없는 우연을 반드시 그 사람이어야만 하는 운명으로 바꾸는 것.
이동진 -

이 한줄평을 보고 영화를

관통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운명론자인 톰은

여러 우연이 겹치면서

운명으로 느꼈지만,

그것이 썸머가 아니라

그저 우연이 반복된 여성이었기 때문에

운명으로 느꼈던 건 아니었을까?

 

 

 

 

둘이 이별한 이후로

톰은 사랑은 운명으로 시작된다 믿었지만

운명은 없다는 결론을 내렸고

썸머는 반대로 운명은 없다 생각했지만

운명은 있다고 믿게 됐습니다.

 

 

톰은 운명을 원했지만,

운명이라 믿었던 썸머와의 이별을 통해

'운명'은 없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썸머는톰과의 이별 이후 현재의 남편이 다가왔고그를 '운명'으로 만들었습니다.

 

 

 

톰은 아픈 시련을 극복하고

썸머의 행복을 빌며 관계를 끝내고

 

본인의 새로운 삶을 위해

노력합니다.

 

이때 새로운 사람을 만났고

그 여성은 바로

'Autumn'

가을이었습니다.

 

톰은 썸머와의

아픈 경험을 통해

배우고 성장했고

 

새로운 삶의 시작인

건축 회사 면접에서

가을을 만나면서

 

톰의 인생에서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다는

 

한 편의 성장 드라마를

나타냅니다.

 


 

영화 시작 전,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고 했는데

사랑을 소재로 하는

한 사람의 성장 이야기입니다.

 

 

예전에 본 영화

어바웃 타임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알다가도 모르는 것이 사랑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랑을 통해 얻는 것들은

혼자 있을 때는 결코 알 수 없었습니다.

 

 

'운명' 같은 사람을 만나기 힘들다면

그 사람을 '운명'으로 바꾸는 노력과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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