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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I - 문화 생활/책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책 리뷰

by Cu1ture 2022. 12. 8.

 

 


 

책을 읽기 전

인스타를 하다 보면 광고로 많이 등장하는 책이다

게다가 이번에 국방부 선정 도서로 나와서

도서관에 이 책이 있길래 호기심이 생겨 바로 빌렸다.

 

얼마나 대단한 내용인가 기대를 안고 있었다.

이 책에 대해서 은근 많이 알고들 있더라(인스타 광고로)

 

일단 책 표지는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나는 책 표지를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인데

이 책의 표지는 나를 매료시키는데 충분했다.

 

 

줄거리 (스포 포함)
: 줄거리를 요약하면서 책의 순서대로 구성했으니 생각보다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거임
: 쓰다보니 줄거리가 아니라 그냥 책 전체 내용을 써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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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등장인물에 대해 소개를 하겠다

 

가미야 도루 - 남주

히노 마오리 - 여주

시모카와 - 남주의 친구

와타야 이즈미 - 여주의 친구

 

 

 

( ) : 부가 설명

<< >> : 개인적인 의견

 

시모카와라는 남자 애가 반 친구에 의해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자 가미야 도루는 그가

괴롭힘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주었다

 

그래서 괴롭히는 애가 도루에게 제안했다.

 

다른 반의 '히노 마오리'라는 여자애에게 고백하면

더 이상 괴롭히지 않겠다고 말이다.

 

그래서 도루는 바로 히노 마오리에게 고백했다.

그리고 히노는 이 고백을 받아들였다.

대신 세 가지 조건을 주었다

 

1. 학교 끝날 때까지 말 걸지 말 것

2. 연락을 되도록 짧게할 것

3. 날 정말로 좋아하지 말 것

 

이상한 조건이지만 도루는 승낙했다. 

<< 사실 히노는 이쁜 캐릭터라 남주가 ㅈㄴ 이득임 ㅅㅂ >>

 

 

고백 이후 둘은 학교가 끝나고

같이 시간을 보냈다.

도루가 방과 후에 교실에 남아있으면

히노가 찾아오곤 했다.

 

히노는 도루랑 얘기하면서

도루에 성격이나 행동 등을 모두 기록했다.

혹은 핸드폰으로 찍기도 했다.

 

어느 날엔 히노의 유일한 친구인

와타야 이즈미가 먼저 말을 걸어왔다.

하지만 세 가지 조건에 대해 비밀로 하여

유사 연애 관계인 것은 들키지 않았다.

 

그렇게 둘은 휴일에도 같이 시간을 보냈고

도루는 그 이후로 히노를 진심으로 좋아하게 되었고

그 마음을 고백하였다"널 좋아해도 될까"

 

 

하지만 히노는 자신이

선행성 기억상실증이 있다는 것을 말해줬다.

 

 

 

2부는 히노의 시점으로 시작하는데

이게 되게 신선했고 인상 깊었다.

 

 

히노는 사고로 인해 기억상실증에 걸렸다는 것을

매일 아침에 겪는다.

그래서 히노의 방에는 '수첩, 노트를 열어봐' 같은

문구가 종이에 써져 벽에 붙어 있었다.

 

거기에는 가마야 도루에 대한 내용이

자세하게 적혀있었다.

( 사실 책을 읽어보면 알지만 이름보단 '남자친구님'이라고 부르는 편 )

( 아마 매일이 처음이라 이름으로 부르기 어색해서 그리 부른다 )

 

그리고 고백한 일까지 이어진다

고백을 하고 가먀아 도루는 자신의 실수를 알아채고

오늘 있었던 일,고백한 일과 기억장애를 알게된 일을

일기에 쓰지 말아달라고 한다.

그 이후로 도루는 혼자 좋아하는 연애를 시작한다.

 

특히, 자전거를 같이 타는 장면이 있는데

도루는 2~3일 계속 똑같이 자전거를 타지만

히노는 매일 새로운 일이라 즐거워한다.

도루는 그녀를 기쁘게 하고 싶어서

똑같은 일을 하지만 역시 즐거워한다.

 

이후에 히노의 일기가 나온다.

(남자친구님과 자전거를 탄 일기)

 

그리고 셋(도루, 히노, 와타야)이

같이 수족관을 가기로 하는데

 

도루가 먼저 도착해서 근처에 서점을 가는데

평소 존경하는 작가 니시키와 게이고의 사인회가

있길래 바로 들어간다.

 

사실 니시카와 게이고 작가는집을 떠난 도루의 누나였다.

(미리 설명하자면, 도루의 엄마는 일찍 돌아가셔서

도루의 누나가 어렸을 적부터 집안일을 했다.

도루의 아버지는 집안일을 하진 않고 돈을 벌긴 했지만 무심했다.

게다가 소설작가라는 꿈을 포기하지 않은 채

계속 소설을 썼다.게다가 집에 헌책이나 소설이 많았다.

이런 환경에서 누나도 헌 책을 읽으며 소설 작가의 꿈을 키웠고

누나는 돈도 벌고 집안일도 하고 남은 시간에 소설을 썼는데

이를 본 도루는 누나가 안타까워 누나의 꿈을 응원한다며

자신이 집안일을 배우고 어느 정도 능숙하게 할 때 쯤

누나를 집에서 나가게 했다

그 뒤로 처음 보는 거임)

 

그래서 사인회가 끝나고 도루와 도루의 누나는

카페에서 만나 위에 관한 내용을 했다

누나 작가는 사실 엄청난 재능으로

신인상도 탔고 무슨 상 후보까지 올랐음

 

 

누나와의 재회 이후 도루는

히노에 대한 마음이 더 커졌다.

(누나와의 재회 후 자신이 성장했다는 것을

누나로 하여금 깨닫게 되었다)

 

 

3~5부

<< 빠른 전개를 위한 Skip >>

<< 중간내용은 꼭 책 읽어보셈! 재밌으니까 >>

 

히노도 도루에 대한 마음이 커져갔다.

( 이를 절차기억(기능기억)에 비유 한다.

ex. 그림, 악기 등 감각적인 기억

나중에는 후각도 기억에 영향을 끼침 )

<<좋아한다는 감정이 어디선가 기억되도록 비유한 듯>>

 

 

그리고 히노의 그 날의 일기가 다시 나온다

<< 그런데 눈치 빠른 녀석이면 일기가 조금 이상하다고 느낄 거임

도루에 대한 내용이 일체 사라졌다. >>

 

 

 

도루는 심장병으로 죽었다.

그 전 날 도루는 와타야에게 이렇게 말했다.

 

심장이 안 좋아서..

 

만약에 내가 죽으면, 히노의 일기에서 자신에 대한 기억을

모두 지워달라고 부탁한다.

 

고민 끝에 와타야는 그의 부탁을 들어주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

히노의 기억상실증은 점차 회복되었다.

 

히노는 자신의 중요한 것을 숨기는 장소

책꽂이 뒤에 도루의 모습을 그려둔 그림이 있었다.

 

히노는 도루를 보고 누군지 몰랐고

일기를 뒤져봐도 그에 대한 내용은 아예 없어

와타야에게 이에 대해 물어봤고

와타야는 도루에 대해 모두 털어놨다.

 

그 이후 히노는 도루를 기억하기 위해

도루와 함께했던 장소를 가보기도 하고

타야가 남겨 둔 히노의 원본 일기도 보고

목소리도 들어보곤 했다.

 

또, 히노는 계속해서 도루에 대한 기억을

어림잡아 그림을 그렸는데그의 모습은 하나 같이 웃고 있었다.

 

 

다정한 얼굴로 마오리를 지켜보던

그 날 그대로 지금도 거기서 웃고 있었다.

- 소설 마지막 문장 -

<< 첫 문장은 별로였는데 마지막 문장이 너무 지렸음 .. >>

 

 

대충 이런 내용 개재밌음

 

 

 

책을 읽고

나는 소설 자체를 많이 안 읽어봐서 재밌었지만

이런 비슷한 류의 소설을 많이 읽어본 사람들에게는

살짝 뻔한 내용들이 많을 수 있는데 나에겐 신선한 충격의 연속이었다.

 

초반에는 오타쿠 같은 번역이 좀 있었다.

나중에는 내가 익숙해진 건지 번역이 좀 자연스러워진 건지

초반에는 참기 힘들었음..

 

반전도 많았고 예상한 내용도 많았지만

이야기의 흐름을 끌어가는 유기적인 소재와 개연성은 훌륭했다.

단순 둘의 연애 소설이 아니라 '성장' 이야기였다.

 

○ 소설에 있는 표현들이 등장인물들의 내면세계를 잘 반영한 표현이 좋았다 ○

○ 소설 첫 문장의 임팩트는 그저 그랬는데 마지막 문장은 너무 좋았다 ○

○ 여러 인물의 시점에서 서술된 것이 인상 깊었다 ○

 

 

 

여운이 되게 깊게 남았다.

남주의 '다정함'에 여주는 '좋아한다'는 감정을 느낀다.

나도 그런 여주의 '순수함'에 빠졌다.

내가 겪은 상황과 매우 비슷하다고 느꼈다.

 

남주의 성격이 나랑 비슷한 점이 많아서 공감이 잘 됐다.

(다정함, 부끄러움을 잘 탐, 친구 별로 없음, 책임감,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함(도와줌) )

(아님 말고, 난 이런 점이 나랑 되게 비슷하다고 느낌)

 

나 같아도 여주의 순수함에 빠져

좋아할 수밖에 없었을 듯.

 

 

인스타 광고 책이 재밌으면 얼마나 재밌겠나 싶어서

읽었는데 진짜 재밌었다.

내가 읽었던 일본 소설 TOP 3 안에 등극했다.

 

TOP 1

『 노르웨이의 숲 』, 『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

 

TOP 2

X

 

TOP 3

X

 

기억에 남는 문구와 해석
: 개인의 의견이 반영된 해석입니다.

p.85

가미야가 고백한 후 히노의 답변 이후

 

"

바람에 뒤섞여서 그런지 그 애의 목소리가 내게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

 

 

⇒ 히노가 한 말을 천천히 곱씹으며 들었기 때문에 오래 걸렸다고 느낀게 아닐까

이것도 등장인물의 내면세계를 잘 반영한 표현

 

 

 

 

p.105

히노의 시점 가마야 고백 전 후 비교

 

 

 

"신은 혹시 인자한 게 아닐까, 신은 ....

 

아니, 역시... 신은 심술궂고 잔인하다."

 

 

⇒ 인간의 마음을 가지고 노는 신을 잔인하다 표현

히노의 입장에선 기억이 안 나는데 도루는 본인을 좋아한다.

이런 상황이 얼마나 난처하고 슬픈가.

신을 원망할 수밖에 없다.

 

 

 

 

 

 

"

사람은 원래 잊고 살아가는거야.

 

어떤 상처든 한번 입고 나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

상처는 기억이기도 하니까.

하지만 아픔이 계속되지 않거든. 그렇게 해서 살아가는 거라고 생각해

"

 

⇒ 작가의 진짜 메세지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살면서 항상 상처를 입고 아파한다.

하지만 고통은 어느 순간 무뎌진다.

계속 상처의 고통, 과거에만 머물 순 없다.

우리는 상처를 기억하며 계속 살아가야 한다.

 

 

 


 

 

한 시간 내내 이 글에 대해서만 썼는데

지금 보니 정말 재밌게 본 소설이구나 싶었다

 

위병소에서 달력 찢어서

A4 두 장 정도 크기 종이에 글로 가득 채웠다.

 

 

난 노르웨이의 숲도 정말 좋았지만

이 책도 정말 좋았다.

 

책을 읽는 순간 동안은

내가 도루였고, 히노였고, 와타야였다.

 

눈물이 나올 뻔한 부분도 있었지만

옆에 사람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애썼다.

 

 

 

 

순수한 영혼을 가진 누군가가 생각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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